티스토리 뷰
목차
뮤지컬 알라딘은 디즈니 뮤지컬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형 블록버스터 공연입니다. 2024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025년 7월부터는 드디어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새로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 작품은 1992년 애니메이션 영화로 처음 세상에 등장한 이래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알라딘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입니다.
디즈니 매직의 집약체, 뮤지컬 알라딘
뮤지컬 알라딘은 단순히 영화의 무대를 옮겨놓은 수준을 넘어, 무대 예술이 할 수 있는 마법을 총동원한 작품입니다. 화려한 의상과 세트, 공중을 나는 마법 양탄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니’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넘치는 에너지와 유머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디즈니 매직이라 부를 만합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여전히 '자유'와 '진실'
줄거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청년 알라딘이 마법의 램프를 얻고, 지니의 도움으로 공주 자스민에게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하지만 뮤지컬은 그 안에서 "진짜 나로 살기"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녹여냅니다. 알라딘은 자스민 앞에서 왕자라는 거짓된 모습으로 다가가지만, 결국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지니 역시 ‘자유’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대변하며, 진정한 해방을 꿈꿉니다.
명불허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의 내한
이번 한국 공연은 단순한 라이선스 버전이 아닌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오리지널 팀이 직접 참여한 내한 공연이었습니다. 조명, 세트, 안무, 연출까지 모두 미국 브로드웨이 버전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관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니 역의 퍼포머는 매회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재치 있는 애드리브와 한국어 대사, 댄스 실력까지 겸비한 모습은 단연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 메인 캐스트
- 알라딘: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
김준수는 서울 초연부터 국내 팬들의 큰 지지를 받은 주역입니다. 서경수와 박강현 역시 각기 다른 매력과 연기 스타일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삼자대결처럼 구성되었습니다 - 지니: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
코믹 에너지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Friend Like Me’를 이끌 세 배우입니다 - 자스민: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세 배우가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며 자스민의 당차고 지적인 면모를 잘 보여줄 예정입니다
🔹 주요 조연 & 앙상블
- 술탄: 이상준, 황만익
- 자파(Jafar): 윤선용, 임별
- 이아고(Iago): 정열
- 카심(Qasim): 서만석
- 오마르(Omar): 육현욱
- 밥칵(Babkak): 방보용, 양병철
앙상블에는 백두산, 오석원, 박종배, 김찬례 등 총 37명의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의 풍성함을 책임집니다 .
대표 넘버: 귀를 사로잡는 음악의 향연
뮤지컬 알라딘의 OST는 디즈니 팬이라면 익숙할 만한 넘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곡들이 무대를 빛냅니다.
- "A Whole New World": 알라딘과 자스민이 양탄자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장면에서 울려 퍼지는 이 곡은 여전히 로맨틱한 무대의 대명사입니다. 감미로운 듀엣과 공중 비행 장면이 어우러져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이룹니다.
- "Friend Like Me": 지니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담긴 넘버. 빠른 템포, 유머,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혼합된 이 곡은 매회 기립 박수를 이끌어냅니다.
- "Prince Ali": 알라딘이 왕자로 등장하는 대형 퍼레이드 씬에서 사용되는 곡으로, 대규모 합창과 안무가 어우러져 시각적·청각적 스펙터클을 선사합니다.
서울 공연, 그 화려한 기록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의 공연은 전석 매진 기록을 연이어 세우며 대한민국 관객들에게도 ‘디즈니 뮤지컬’의 매력을 다시금 각인시켰습니다. 공연을 본 관객들 사이에선 "양탄자가 진짜로 날아다니는 줄 알았다", "뮤지컬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다시 만나는 알라딘
2025년 7월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새로운 관객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부산 공연은 지역 관객들에게는 물론, 서울에서 공연을 놓친 이들에게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드림씨어터의 최신 무대 설비와 오리지널 세트의 만남은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른 뮤지컬
- 뮤지컬 라이온킹: 디즈니 원작 기반의 웅장한 무대 연출과 아프리카 리듬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 뮤지컬 위키드(Wicked): 마법과 판타지를 테마로 하지만, 캐릭터의 내면 심리와 정체성을 진지하게 다룬 작품으로 알라딘과 주제적으로 맞닿아 있습니다.
- 뮤지컬 백투더퓨처: 최근 뮤지컬 시장에서 주목받는 블록버스터급 무대 기술과 흥미진진한 이야기 구조가 알라딘을 좋아한 관객에게도 만족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이 바로 다시 볼 때
과거 알라딘을 이미 관람했던 관객이라도,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마주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새롭게 다가올 부산 공연은 또 다른 무대감, 또 다른 배우의 해석,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뮤지컬 알라딘을 봤던 그때의 설렘을 다시 떠올려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만나는 찬란한 아그라바, 이번에는 부산입니다.
'공연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레 매튜본, 백조의 호수 - 남성 백조의 반란 (0) | 2025.06.20 |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 2025년 토니상 수상 (0) | 2025.06.16 |
뮤지컬 엄마까투리 - 자연과 가족의 소중함 (0) | 2025.06.04 |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 청춘과 기억의 교차 (0) | 2025.06.02 |
뮤지컬 와일드와일드 에프터파티 - 거침없는 웃음과 욕망의 향연 (0)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