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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3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렛미인〉**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Yon A. Lindqvist)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2013년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처음 연극으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는 2016년 초연, 2025년 재연되는 작품입니다.
📅 공연 개요
- 공연 기간: 2025년 7월 3일(목) 프리뷰부터 8월 16일(토)까지
-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러닝타임: 총 14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연령: 14세 이상 권장, 일부 충격 장면 포함
- 티켓 가격: VIP석 99,000원 / OP 88,000원 / R 77,000원 / S 55,000원 / A 33,000원
🎭 시놉시스 & 작품 특징
- 줄거리 배경
연극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작은 마을에서 외로운 소년 오스카와 정체를 숨긴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의 극적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 주제의식
‘필멸의 인간’ 오스카와 ‘불멸의 뱀파이어’ 일라이의 만남을 통해 고독, 결핍, 사랑, 그리고 공존이라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무대 연출
- 자작나무 숲과 정글짐 무대 세트가 인상적입니다. 비밀스러운 숲 속 공간을 정글짐 구조로 상징화하여, 두 인물의 심리적 거리와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물탱크 수영장 장면, 기차를 암시하는 백열등 연출 등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무대 장치로 극대화합니다
- 움직임 중심의 감정 표현
작품은 대사보다 배우들의 몸짓과 안무로 감정을 전달합니다. “무용극이라고 느껴질 만큼 안무가 많았다”는 관객평도 있었습니다.
연출가 존 티파니는 “모스 부호”와 같은 섬세한 몸짓 언어를 활용하여 오스카의 내면을 표현한다고 밝혔습니다 - 충격적인 스릴러 장면
뱀파이어 소재답게 ‘피’를 주요 시각 요소로 사용하며, 특히 마지막 10분은 **“충격적인 장면”**으로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고 합니다.
🎨 캐스팅 & 팀 구성
- 오스카: 안승균, 천우진
- 일라이: 권슬아, 백승연
- 하칸: 조정근, 지현준
- 기획: 신시컴퍼니, 연출 - 존 티파니, 안무 - 스티븐 호겟, 음악 - 올라퍼 아르날즈
✍️ 추천 이유 & 비슷한 작품
- 매혹과 잔혹의 조화: 눈 위에 떨어진 핏방울처럼, 아름다움과 잔혹함이 교차하는 시각적 연출이 매력적입니다
- 심리 묘사 중심: 뱀파이어와 소년의 내면을 깊숙이 다루는 작품입니다.
- 닮은 작품: 뮤지컬이지만 정서적으로 유사한 **〈지킬 앤 하이드〉**나, 호러·로맨스 요소를 지닌 영화 〈온리 러버스 레프트 얼라이브〉, 만화 〈헬싱〉 등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 명대사 모음
연극 〈렛미인〉은 대사 자체가 시적이고 간결하게 표현됩니다. 주요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몇 가지 대사를 소개합니다.
1️⃣ 오스카: “너랑 있으면, 세상에 나 혼자 있는 것 같지 않아.”
2️⃣ 일라이: “넌 나를 초대했어. 그건 쉬운 일이 아니야.”
3️⃣ 오스카: “너는… 사람이 아니야. 그런데 왜 이렇게 따뜻할까.”
4️⃣ 일라이: “넌 내게 있어야 할 사람이야.”
5️⃣ 오스카: “세상 사람들은 날 무서워하지만, 넌 그렇지 않아.”
이 대사들은 소년과 뱀파이어 사이의 모호한 경계와 애틋한 유대를 잘 보여줍니다. 관객들은 이 짧고 강렬한 대사를 통해 오스카와 일라이의 내면에 깊게 공감하게 됩니다.
🎼 넘버 리스트 (음악 정보)
연극이므로 뮤지컬 넘버는 없지만, 공연 전체에 걸쳐 **아이슬란드 음악가 올라퍼 아르날즈(Ólafur Arnalds)**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로 사용된 곡 스타일과 삽입된 분위기 음악을 정리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 Ambient Piano Theme: 일라이가 처음 등장할 때 깔리는 차갑고 공허한 피아노 솔로.
- Strings Atmosphere: 오스카와 일라이가 정글짐에서 대화할 때의 잔잔한 현악 연주.
- Percussive Pulse: 하칸이 범행을 준비할 때 사용되는 긴장감 넘치는 리듬 사운드.
- Dreamlike Drone Sound: 눈밭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서 사용되는 드론 사운드.
- Minimal Electronics: 긴장과 폭력성이 극대화되는 장면에서 활용.
올라퍼 아르날즈 특유의 차가운 감성과 서정성이 연극의 잔혹함과 동시에 따뜻한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 공연을 본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음악영화를 본 듯한 몰입감"이라고 평가합니다.
🎬 비하인드 스토리 & 트리비아
- 국내 초연 비화: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피와 눈 연출 장치의 특수 효과가 국내 공연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실제로 피 분사 장치는 배우의 안전 문제로 수차례 테스트를 거쳐 최종 장면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 자작나무 숲 세트:
무대 디자인의 핵심은 '자작나무 숲'. 북유럽 겨울 숲을 모티브로 한 이 세트는 국내 공연에 맞게 기둥 두께와 각도를 미세하게 조정하여, 배우들의 이동 동선과 시야를 극대화했습니다. - 일라이 역할 배우 체력 소모:
뱀파이어 역할 특성상 공중 와이어 장치나 빠른 이동, 난이도 높은 몸짓이 많아, 일라이 역을 맡은 배우들은 하루 2회 공연 시 몸 상태를 맞추기 위해 단백질 식단과 맞춤 트레이닝을 병행한다고 합니다. - 국립극장 무대 맞춤형 조명 설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무대 깊이가 깊어, 원래 연출보다 더 입체적인 조명과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국내 조명팀이 연출팀과 별도로 협업했습니다. 실제로 백열등을 기차 차창처럼 배열한 장면은 이번 재연에서 새롭게 추가된 연출입니다. - 심리적 디테일:
연출가 존 티파니는 "오스카와 일라이의 만남은 어린 시절 우리가 느끼는 첫 번째 진짜 연대감, 그 깨끗한 연결을 상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점은 작품을 단순히 호러나 판타지가 아닌 '성장 심리극'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 마무리
연극〈렛미인〉은 스릴러와 로맨스, 심리극이 완벽하게 결합된 뉴클래식 뱀파이어 연극입니다.
실시간 무대에서 배우들이 발휘하는 몸짓과 감정은, 스크린에서 느낄 수 없는 **‘입체적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뮤지컬이 아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진정한 연극 예술의 진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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