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총살당한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의 삶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은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줄거리
이야기는 마타하리가 사망한 지 37년이 지난 어느 날, 파리 해부학 박물관에서 그녀의 머리가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흔적 없이 사라진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한 노인이 나타나 그녀의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며 관객을 1917년의 파리로 이끕니다.
마가레타 젤러는 어린 시절부터 신체적·성적 학대를 겪으며 힘든 삶을 살아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여인들에게 춤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마타하리'라는 예명으로 파리의 물랑루즈에서 화려한 무희로 거듭납니다. 그녀는 관능적인 '사원의 춤'을 선보이며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얻습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그녀의 삶은 급변합니다. 프랑스 정보국의 라두 대령은 그녀의 매력을 이용해 독일의 정보를 수집하려 하고, 마타하리는 조종사 아르망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녀는 스파이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되고,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주요 캐릭터
- 마타하리 (Mata Hari): 이국적인 매력과 지성을 겸비한 무희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강인한 여성입니다. 옥주현과 솔라가 이 역할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 아르망 (Armand): 맑은 영혼과 올바른 신념을 가진 조종사로, 마타하리와 애틋한 사랑을 나눕니다. 에녹, 김성식, 윤소호가 이 역할을 연기합니다.
- 라두 대령 (Ladoux): 프랑스 정보국의 대령으로,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이용하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입니다. 최민철과 노윤이 이 역할을 맡습니다.
- 안나 (Anna): 마타하리의 친구이자 조력자로, 그녀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인물입니다. 최나래와 윤사봉이 이 역할을 연기합니다.
- 팽르베 (Painlevé): 프랑스 국방부 장관으로, 정치적 계략을 꾸미는 인물입니다. 김주호와 홍경수가 이 역할을 맡습니다.
공연 일정 및 관람 연령
- 공연 기간: 2024년 12월 5일(목)부터 2025년 3월 2일(일)까지
- 공연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 공연 시간:
- 화요일: 오후 3시
-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공휴일: 오후 2시, 오후 7시
- 일요일: 오후 3시
- 매주 월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 관람 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2024년 공연: 2017년 출생자까지 / 2025년 공연: 2018년 출생자까지)
관련 작품
마타하리의 삶은 그 극적이고 비밀스러운 요소로 인해 다양한 예술 작품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 영화:
- 1931년 영화 '마타하리'에서는 그레타 가르보가 주연을 맡아 마타하리의 매혹적인 이미지를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 1985년 영화 '마타하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녀의 스파이 활동과 사랑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 소설:
- 파울로 코엘료의 '스파이'는 마타하리의 삶을 재조명한 소설로, 그녀의 내면 세계와 시대적 배경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 드라마:
-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TV 드라마에서 마타하리의 삶과 스파이 활동을 조명하며, 그녀의 복잡한 인생을 다각도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 실제 인물 마타하리에 대한 정보
실제 인물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 Margaretha Geertruida Zelle, 1876년 8월 7일~1917년 10월 15일)는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과 비극적인 최후로 역사적 관심을 끌어온 인물입니다. 그녀는 20세기 초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유명한 무희이자 스파이 혐의로 처형된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출생과 어린 시절:
- 마타하리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부유한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어머니의 사망으로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 학창 시절, 그녀는 교사의 성적 학대로 고통받았고 이후 집을 떠나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섰습니다.
- 결혼과 인도네시아 시절:
- 18세 때 네덜란드 육군 장교인 루돌프 맥클라우드와 결혼하여 인도네시아(당시 네덜란드령 동인도)로 이주했습니다.
- 그러나 결혼 생활은 불행했고 남편의 폭력과 불륜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이 시기에 그녀는 현지의 전통 춤과 문화를 배우며 향후 무희로서의 삶을 준비했습니다.
- 유럽으로 돌아온 후:
- 마타하리는 남편과의 이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생계를 위해 무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마타하리'(말레이어로 '태양' 또는 '새벽의 눈')라는 예명을 사용하며, 인도네시아의 전통 춤과 이국적인 이미지를 무대에서 연출했습니다.
- 유명세:
- 그녀는 관능적인 춤과 독창적인 의상으로 빠르게 유럽 전역에서 유명해졌습니다.
- 파리의 상류 사회와 정계, 군부 인사들과 교류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습니다.
- 스파이 혐의:
- 제1차 세계대전 동안, 프랑스 정보국은 마타하리가 독일의 스파이(H21)로 활동하며 군사 정보를 유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독일 측은 그녀가 프랑스와의 이중 스파이였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녀가 전달한 정보가 전쟁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불명확합니다.
- 체포와 재판:
- 1917년, 그녀는 프랑스 당국에 체포되어 간첩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 그녀의 화려한 과거와 독립적인 삶이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 처형:
- 1917년 10월 15일, 마타하리는 총살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당당히 맞섰고, 처형 직전 눈가리개를 거부했다고 전해집니다.
- 후대의 평가
- 마타하리가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 스파이였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 일부 역사학자들은 그녀가 실제 스파이라기보다는 희생양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프랑스 당국이 그녀를 정치적, 군사적 위기를 덮기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 문화적 아이콘:
- 그녀는 '이국적인 춤과 스파이 활동'이라는 매혹적인 이미지로 후대의 많은 예술 작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 스파이'라는 고정관념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 마타하리를 둘러싼 흥미로운 사실
- 실제 간첩 활동의 한계:
- 독일의 기록에 따르면, 마타하리가 제공한 정보는 대부분 군사적으로 무의미한 내용이었습니다.
- 사후의 의문:
- 그녀가 사용했던 무용 의상, 개인적인 물건들, 심지어 유해조차도 종적을 감췄습니다.
- 프랑스에서 그녀의 머리를 해부학 박물관에 보관했지만, 이후 유실되었습니다.
- 그녀의 이미지:
- 현대에서는 독립적이고 대담한 여성의 상징으로 재조명되기도 합니다. 그녀의 삶은 당시 사회의 여성 억압과 성적 도구화 문제를 드러냅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실제 인물의 드라마틱한 삶을 화려한 무대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매 시즌마다 새로운 해석과 연출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2024-2025 시즌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마타하리의 복잡한 내면과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욕망, 사랑, 배신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뮤지컬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시즌의 '마타하리'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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