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 미제라블 - 절망 속 피어나는 희망, 빅토르위고

뮤지컬 레미제라블 포스터

줄거리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은 프랑스 혁명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가난과 억압 속에서도 인간애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주인공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하다 가석방됩니다. 그는 가석방 조건을 어기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경찰 자베르의 끈질긴 추적에 시달립니다.
장발장은 과거를 숨기고 성공한 사업가이자 시장으로 살며, 병약한 여공 판틴의 딸 코제트를 돌보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는 코제트를 수도원으로 데려가 안전하게 키우고, 시간이 흐르며 코제트는 청년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자베르는 여전히 장발장을 추적하고, 마리우스는 혁명을 꿈꾸는 청년들과 함께 바리케이드에서 싸웁니다. 혁명이 실패로 끝난 뒤 장발장은 부상당한 마리우스를 구하고, 결국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코제트와 마리우스에게 맡기며 삶을 마감합니다.
주요 캐릭터

1. 장발장 (Jean Valjean)
   • 작품의 중심인물로, 죄수에서 성공한 시민으로 변모하며 자신의 과거와 끊임없이 싸우는 인물입니다.
2. 자베르 (Javert)
   • 법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경찰관으로, 장발장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3. 판틴 (Fantine)
   • 가난한 여공으로, 딸 코제트를 위해 헌신하지만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4. 코제트 (Cosette)
   • 판틴의 딸로, 장발장이 키운 소녀입니다. 성장 후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집니다.
5. 마리우스 (Marius)
   • 혁명을 꿈꾸는 이상주의 청년으로, 코제트를 사랑하게 됩니다.
6. 테나르디에 부부 (Thénardier)
   • 코제트를 학대하던 탐욕스러운 여관 주인 부부로, 작품 속 희극적인 요소를 담당합니다.

대표 배우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배우들이 연기해 왔습니다. 특히 런던과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는 콜름 윌킨슨(Colm Wilkinson)이 장발장 역으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자베르 역으로는 필립 콰스토(Philip Quast)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양준모, 김준현 등이 장발장을, 민영기, 박은태 등이 자베르를 맡아 열연했습니다.

원작 소설

레미제라블의 원작 소설은 빅토르 위고가 1862년에 발표한 장편소설입니다. 당시 사회의 불평등, 부조리, 혁명의 열망 등을 방대한 스케일로 담아냈습니다. 원작은 철학적이고 서사적인 문체로 쓰여져 있어 문학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빅토르 위고: 작가의 생애와 업적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로,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중심에 있던 인물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으며, 20대 초반에 시인으로 데뷔하여 명성을 얻었습니다. 위고는 단순한 문학가를 넘어 정치인, 사회운동가로도 활동하며 프랑스 사회의 진보적 변화를 이끌고자 노력했습니다.
위고의 주요 작품으로는 노트르담의 꼽추 (Notre-Dame de Paris, 1831),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1862), 웃는 남자 (L'Homme qui rit, 1869) 등이 있습니다. 그는 작품을 통해 사회의 약자, 빈곤, 부조리한 체제에 대한 비판과 함께 희망과 인간애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레미제라블은 그의 사상과 철학이 집약된 대표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정치적으로는 1848년 프랑스 혁명 이후 공화주의를 지지하며 입법부 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로 인해 망명 생활을 해야 했으며, 이 시기에도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위고는 1870년대에 프랑스로 돌아와 국민적 영웅으로 대우받으며 여생을 보냈습니다.

관련 영화, 드라마, 만화

1. 영화
   • 2012년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은 휴 잭맨(장발장), 러셀 크로우(자베르), 앤 해서웨이(판틴)가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앤 해서웨이는 I Dreamed a Dream을 열창하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2. 드라마
   • BBC의 2018년 미니시리즈는 뮤지컬보다는 원작 소설에 충실하며, 인간의 내면 갈등과 사회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었습니다.
3. 만화
   • 일본에서는 레미제라블 소녀 코제트라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작의 내용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시대를 초월한 주제와 감동적인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극적인 이야기나 아름다운 음악만이 아니라, 인간성, 희생, 구원과 같은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무대를 넘어 영화, 드라마, 만화로도 재탄생한 이 작품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뮤지컬 팬이라면 꼭 한 번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