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때는 세익스피어의 5대 희극, 4대 비극 하면서 모르면 안되는 상식처럼 외워야했었죠.
그리고 그 후 읽게되는 많은 소설, 영화들의 클리세는 세익스피어의 희/비극에서 비롯된것인가! 할정도로 세익스피어는 진정한 이야기꾼이였구나.. 하며 감탄하게 됩니다.
갑자기 세익스피어 이야기를 왜 꺼내냐구요?
바로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이 뮤지컬은 뛰어난 음악과 유머러스한 스토리, 그리고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키스 미, 케이트"의 줄거리, 주요 캐릭터, 음악, 그리고 작품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뜻대로 하세요" 그리고 "십이야"로 꼽힙니다. 이 작품들은 희극 특유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 복잡한 인간 관계, 그리고 풍자적인 요소를 통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특히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독특한 캐릭터와 재치 있는 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키스 미, 케이트"의 주요 영감이 되었습니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의 줄거리
"키스 미, 케이트"는 극 중 극 형식으로 전개됩니다. 극 중 배우들이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공연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주요 줄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극의 주인공은 이혼 후에도 서로 감정을 남겨둔 채 공연을 함께 하게 된 프레드와 릴리입니다.
프레드 그레이엄은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감독이자 페트루키오 역을 맡고 있으며, 릴리 반시는 캐서리나 역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충돌하지만, 점차 서로의 진심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조연 배우들의 로맨스와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얽히며 유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공연 무대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배우들의 갈등과 화해, 사랑과 오해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와 "말괄량이 길들이기"와의 연결
- 프레드 그레이엄 / 페트루키오: 프레드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페트루키오 역을 맡은 배우로, 극 중에서처럼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성격을 보여줍니다. 페트루키오와 마찬가지로 릴리(캐서리나)를 길들이려는 시도를 하지만, 결국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게 됩니다.
- 릴리 반시 / 캐서리나: 릴리는 캐서리나 역을 맡아 강한 독립심과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합니다. 원작의 캐서리나처럼 고집 세고 독립적인 모습이 프레드와의 갈등을 불러일으키지만, 사랑을 통해 화해로 나아갑니다.
- 로이스 레인 / 비앙카: 로이스는 원작의 비앙카와 유사하게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녀의 로맨틱한 면모가 돋보입니다.
- 빌 칼훈 / 루첸시오: 빌은 로이스와의 관계에서 루첸시오의 역할을 반영하며, 열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음악적 특징
"키스 미, 케이트"는 콜 포터(Cole Porter)의 음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의 재능은 작품 전반에 걸쳐 드러나며, 수많은 명곡들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Too Darn Hot", "Wunderbar", "So in Love", "Brush Up Your Shakespeare" 등이 있습니다. 이 곡들은 각각의 캐릭터와 장면에 완벽히 어울리며, 스토리 전개와 감정 표현에 큰 기여를 합니다.
작품의 특징과 매력
극 중 극 구조
"키스 미, 케이트"는 극 중 극 구조를 활용하여 무대 안과 밖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러한 형식은 관객들에게 두 배의 재미를 제공하며, 뮤지컬의 몰입감을 높입니다.
유머와 로맨스의 조화
작품은 유머러스한 대사와 상황 코미디를 통해 웃음을 선사합니다. 동시에, 프레드와 릴리, 로이스와 빌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따뜻한 감동도 함께 전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주제
이 뮤지컬은 인간 관계와 사랑, 용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는 시대를 초월해 현대 관객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줍니다.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는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음악, 캐릭터들의 매력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이 작품을 꼭 관람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뮤지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물랑루즈 - 사랑과 열정이 춤추는 무대, 영화 원작 (0) | 2025.01.20 |
---|---|
뮤지컬 벤허 - 시대를 초월한 명작. 소설 원작 (0) | 2025.01.19 |
뮤지컬 멤피스 - 음악과 사랑으로 경계를 허물다. (0) | 2025.01.18 |
뮤지컬 데스노트 - 스릴과 감동의 조화. 만화 원작 (0) | 2025.01.17 |
뮤지컬 미녀와 야수 - 내면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뮤지컬. (0) | 2025.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