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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라스트파이브이어스 포스터

     

    1.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개요

    제목: The Last Five Years
    작곡/작사: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Jason Robert Brown)
    초연: 2001년 미국 시카고
    런타임: 약 90분
    특징: 두 주인공의 서로 다른 시간선에서 진행되는 독특한 서사 구조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미국의 유명 작곡가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이 만든 2인극 뮤지컬입니다. 이 작품은 결혼 5년간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시간선에서 풀어가며, 한 사람은 과거에서 현재로, 다른 사람은 현재에서 과거로 이야기를 펼치는 독특한 형식이 특징입니다.

    2. 줄거리 – 교차하는 두 연인의 이야기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두 주인공 제이미캐시의 연애와 결혼 생활을 그립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그들의 이야기 흐름이 반대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것입니다.

    • 제이미의 시점: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결혼, 그리고 이별까지 시간 순서대로 진행됩니다.
    • 캐시의 시점: 이별에서 시작하여, 점점 과거로 돌아가며 연애 초기를 회상합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관객들은 두 사람이 같은 장면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유일하게 두 사람이 같은 시간선에 있는 장면은 결혼식 장면 하나뿐입니다.

    3. 등장인물

    이 작품에는 단 두 명의 등장인물만 등장하며, 그들이 주고받는 대사 없이 각각의 솔로 넘버를 통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 제이미 웰러스타인 (Jamie Wellerstein): 성공한 젊은 작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지만, 결국 관계의 균열을 초래하는 인물.
    • 캐서린 ‘캐시’ 하이엇 (Catherine 'Cathy' Hiatt): 배우를 꿈꾸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여성. 사랑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점점 멀어지는 제이미를 붙잡지 못합니다.

    이렇게 두 캐릭터의 시선이 교차하면서도 반대로 흐르는 서사는 작품을 더욱 감성적으로 만들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4. 대표 넘버 –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감미롭고 깊은 감정을 담은 넘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표적인 곡을 소개합니다.

    • "Still Hurting" – 캐시가 이별 후 슬픔을 표현하는 곡으로, 뮤지컬의 시작을 장식합니다.
    • "Shiksa Goddess" – 제이미가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자신과는 다른 배경의 캐시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감정을 경쾌하게 노래합니다.
    • "If I Didn’t Believe in You" – 제이미가 캐시에게 자신의 사랑과 믿음을 말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I Can Do Better Than That" – 캐시가 자신의 삶에 대한 꿈과 제이미와 함께할 미래를 희망적으로 그리는 곡입니다.
    • "Goodbye Until Tomorrow / I Could Never Rescue You" – 캐시는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을, 제이미는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을 동시에 노래하며 뮤지컬을 마무리합니다.

    이러한 넘버들은 사랑의 시작과 끝이 교차되는 작품의 구성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며, 각 캐릭터의 감정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5. 뮤지컬의 형식적 특징 – 시간선의 반전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시간의 역순 진행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연애 서사와는 달리 한 사람은 시작에서 끝으로, 다른 사람은 끝에서 시작으로 진행하며, 중간에 만나는 지점(결혼식)이 가장 감정적인 클라이맥스를 이룹니다.

    이러한 구조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감정의 대비: 한쪽이 사랑에 빠질 때, 다른 한쪽은 이별의 슬픔을 겪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관계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각을 더욱 극적으로 표현합니다.
    • 공감과 몰입: 관객들은 두 캐릭터의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며, 한쪽 시점만을 따라가는 전형적인 사랑 이야기보다 더 현실적인 감정선을 경험하게 됩니다.

    6. 비슷한 서사를 가진 추천작

    이처럼 시간을 역순으로 흐르게 하거나, 서로 다른 시간선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작품들은 감정적으로 더욱 깊은 울림을 줍니다.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 드라마, 만화를 소개합니다.

    1) 영화

    •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 헤어진 연인이 기억을 지우면서도 서로를 향한 감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야기. 시간의 흐름이 뒤섞이며 감정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 시간을 거꾸로 살아가는 한 남자와 그의 연인의 이야기. 사랑하지만 결국 교차점을 지나쳐야 하는 운명이 강조됩니다.
    • 〈메멘토〉 (Memento, 2000)
      →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과거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시간의 흐름이 비선형적으로 진행됩니다.

    2) 드라마

    • 〈나의 해방일지〉 (2022, JTBC)
      → 인물들의 감정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사랑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
    • 〈시그널〉 (2016, tvN)
      →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는 인물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3) 만화 / 애니메이션

    • 〈시간을 달리는 소녀〉 (The Girl Who Leapt Through Time, 2006)
      → 시간을 거슬러 사랑과 인연을 되찾으려 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
    • 〈날씨의 아이〉 (Weathering With You, 2019)
      → 시간과 운명이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로,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7. 영화화 및 한국 공연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2014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 출연: 안나 켄드릭 (Anna Kendrick), 제레미 조던 (Jeremy Jordan)
    • 특징: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시각적 요소를 강화해 보다 감정적인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되었으며, 감성적인 음악과 두 배우의 강한 연기력 덕분에 꾸준히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8. 결론 – 사랑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다

    시간이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사랑의 깊이를 보여주는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이 뮤지컬을 감상했다면, 비슷한 감성을 가진 작품들도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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